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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이재성, 신인상 김민재, 감독상 최강희 … 상복 터진 전북 현대
관리자 11/21/2017

2017 프로축구 정규리그 시상
베스트 11에도 전북 5명 올라

이재성. [연합뉴스]
2년 전 샛별이 ‘최고의 별’ 로 떠올랐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이재성(25)이 올 한 해 K리그 클래식(프로 1부리그)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이재성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어워즈 2017에서 K리그 클래식 MVP로 뽑혔다. 올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서 8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전북 공격의 엔진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재성의 활약을 앞세운 전북은 올 시즌 38경기에서 22승(9무7패)을 거두며 승점 75점을 기록, 2위 제주 유나이티드(66점)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2년 만에 K리그 정상을 탈환했다. 이재성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133표 중 59표를 받아 51.9%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49표의 조나탄(수원·36.8%)과 15표의 이근호(강원·11.3%)를 제쳤다.

전북은 올 시즌 리그 베스트11에 이재성을 비롯해 이승기(29·미드필더), 김진수(25), 김민재(21), 최철순(30·이상 수비수) 등 5명을 올리며 ‘당대 최강’ 임을 다시 입증했다. 감독상(최강희 전북 감독)과 영 플레이어상(김민재)도 전북의 몫이었다.

지난 2015년 영플레이어상(신인상)을 받으며 K리그에 데뷔한 이재성은 2년 만에 프로축구 무대를 평정했다. K리그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다. 데뷔 시즌을 포함해 올해까지 3년 연속 리그 베스트 미드필더로 세 차례 선정됐고,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다. 올해는 K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이재성이 MVP에 오르면서 8년 연속 공격수가 리그 MVP를 거머쥐었던 전통이 깨졌다.

이재성은 “혹시나 몰라서 (수상 소감을) 많이 연습했는데도 떨린다”면서 “올 시즌 팀 동료들이 함께 열심히 노력한 성과에 대해 나 혼자 영광을 누리는 것 같아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상을 잊지 않겠다. 한국 축구를 빛내는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열린 K리그 챌린지(프로 2부) 시상식은 올 시즌 우승과 함께 1부 승격을 확정지은 경남 FC의 잔치였다. 간판 공격수 말컹(23·브라질)과 김종부(52) 감독이 각각 MVP와 감독상을 받았고, 말컹을 비롯한 경남 선수 8명이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달 1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조진호 감독에게 수여한 특별공로상을 아들 한민군이 대리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조군은 “아버지에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 사랑해요!”라고 외쳐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2017 K리그 클래식 수상자
●MVP : 이재성(전북)
●감독상 : 최강희(전북)
●영플레이어 : 김민재(전북)
●팬타스틱 플레이어 : 조나탄(수원)
●득점상 : 조나탄(수원)
●도움상 : 손준호(포항)
●베스트11 (4-4-2 포메이션 기준)
FW : 조나탄(수원), 이근호(강원)
MF : 염기훈(수원), 이재성(전북),
이창민(제주), 이승기(전북)
DF : 김진수(전북), 김민재(전북),
오반석(제주), 최철순(전북)
GK : 조현우(대구)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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