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공’ 전북, 네이마르의 산토스 격파
- 관리자 04/02/2015
전북 현대 수비수 이규로(왼쪽)가 9일 산토스 FC와의 연습경기에서 네이마르를 막고 있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켰다.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 소속팀인 산토스 FC를 꺾었다.
전북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산토스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에서 산토스를 2-1로 이겼다.
‘축구황제’ 펠레가 데뷔해 17년간 뛰었던 팀으로 유명한 산토스는 브라질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인 네이마르가 활약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이번 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으나, 전북의 ‘닥공’을 이겨내지 못했다.
피로가 누적된 김정우와 임유환, 서상민, 박원재, 케빈 등 주축 선수들을 제외한 전북은 그동안 많이 뛰지 않았던 선수들을 투입했다.
그럼에도 전북은 전반 9분 레오나르도가 김신영의 패스를 받아 선제 득점을 올렸다. 전북은 전반 31분 네이마르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29분 김신영의 크로스를 이규로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넣었다. 이동국, 케빈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김신영은 이날 2골을 모두 만들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파비오 감독대행은 “강호 산토스를 이겨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큰 부상 없이 전지훈련을 마쳤다. 체력과 전술, 조직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고 뜻하는대로 잘 이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이번 전지훈련동안 6번의 연습경기를 해 2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11일 귀국 후 3일간 휴식을 취한 후 재소집해 전주 클럽하우스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며 2013시즌 개막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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